OpenAI 'chatGPT'와 구글 '바드'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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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OpenAI 'chatGPT'와 구글 '바드'의 대결

by 동도리동동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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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등장

'생성 AI'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chatGPT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상태입니다. 2022년 12월에 OpenAI가 출시한 뒤,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달성하였는데요. 덕분에 23년 2월에는 나스닥 AI 테마주는 최고 61% 급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에서 인공지능으로 투자를 갈아타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소림사에서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chatGPT를 이용하기 위해 예약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chatGPT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hat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AI 언어처리 모델로, 콘텐츠 생성, 언어 번역, 고객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처럼 대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사 면허 시험에도 합격할 정도로 그 능력은 대단한데요. GPT는 Gen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AI 언어처리 모델을 의미합니다. 또한, chatGPT는 다양한 인터넷 텍스트에 대해 1,75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로 훈련을 진행한 AI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어 생성, 번역, 질문 답변 등의 다양한 NLP(Natural language process) 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chatGPT와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atGPT, 화재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화재의 대화형 인공지능

똑똑하게 대화하는 AI, chatGPT Q. 기후 변화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말해주세요. A. 미래 기후 변화의 정확한 영향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적응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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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Bard)의 등장

구글은 chatGPT에 대항하기 위해, '바드(Bard)'라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여, 23년 2월에 출시했습니다.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chatGPT가 공개되자, 그 위력을 보고 놀란 나머지 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 했는데요. 그 후속 대응으로 바드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바드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으로 람다(LaMDA) 기반의 대화형 AI입니다. LaMDA는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의 약자인데요. 바드의 핵심적인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 openAI를 뒤늦게 따라 하기 위해 개발하여 발표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이 LaMDA 모델은 2021년에 처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뒤늦게 바드를 세상에 선보인 이유는 대화형 AI를 충분히 다듬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화형 AI는 혐오 발언과 편향적인 대답, 인종 차별적인 대답 등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구글의 광고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조심스러워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글이 야심 차게 내놓은 바드는 공개 며칠 후, 정답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구글에게 큰 망신을 안겨주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바드는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 "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대답으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은 것은 유럽남방천문대의 망원경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구글구글 주가는 10% 이상 급락됐고, 시가총액은 150조 원이 증발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검색 기능 책임자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인터뷰했고, 구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CEO를 향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근시안적이고 구글답지 않게 행동했다."라고 비판까지 했다고 합니다. 

 

 

 

chatGPT와 바드의 검색 전쟁

정확히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검색 서비스 경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MS는 검색엔진 '빙(Bing)'과 브라우저 'Edge'에 OpenAI의 chatGPT를 결합하여 베타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MS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고 합니다. '빙'에서 인터넷 검색 시, 대화하듯이 질문이 가능하고, 원하는 결과까지 찾아주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dge' 브라우저에서는 오른쪽 패널에 AI 도구가 추가되면서, 현재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한 뒤, 이메일, SNS 게시물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환 및 생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MS 오피스 시리즈인 Word, Power Point, Excel 등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글 검색도 '바드'를 활용하여, 대화하듯이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어야 사용이 가능한데요. 구글 앱에서 챗봇 아이콘을 눌러서 바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채팅 기반으로 사람과 AI가 대답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구글의 검색 기능까지 결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에서는 레스토랑, 항공편 예약 등의 일을 처리해 주거나 하루 스케줄을 관리하고, 일정을 리마인드하는 등의 개인 AI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chatGPT와 바드의 기능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질문이나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정보를 찾아주거나 글을 생성해 주는 기능은 두 가지 AI 서비스 모두 가능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대화형 AI를 검색 서비스와 결합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가 경쟁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강력하고 편리한 AI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이를 활용하여 광고 혹은 다른 서비스 판매 등의 사업 방향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위) 구글의 바드, (아래) MS의 빙

 

 

마무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Yusuf Mehdi의 트위터에 따르면, 빙 AI의 대기자 명단이 48시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반면,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직원들에게 바드를 시험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언뜻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느낌인데요. AI 기반 기술이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둘 중에 어느 기업이 훌륭한 기술력과 뛰어난 사업성으로 검색 서비스 경쟁에서 패권을 잡게 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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